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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차묘목을 화분에 심고서 (150321)


차묘목

2003~4년 경에 한그루의 차 묘목을 얻어서 화분에 심고서 6~7년 간 집에서 키운 적이 있다. 차 홈페이지 초기화면에 차꽃이 늦가을에 집에서 키운 차나무가 꽃을 피웠을 때 찍은 사진으로 경기도 정도의 위도에서 키우는 차나무는 겨울에 몇번 영하 10도 이하로 떨어지는 날씨 때문에 대부분 한겨울에는 거실이나 햇볕이 잘드는 집안에서 키울 수 밖에 없다.

그때도 겨울이 되면 집안으로 넣었다가 날씨가 조금 풀리면 다시 밖으로 꺼내놓곤 했는데 한번은 깜빡하고 밖에 두는 바람에 거의 몇년을 키운 차나무를 얼려서 죽인 적이 있다. 그래서 한동안 화분에 나무를 키울려고 하지 않았는데 또 그 뒤에 대구에 내려가서 꽃가게에 들렸는데 분재를 해놓은 소나무가 마음에 들어 구입하여 집에서 한 2년 정도 키우다가 또 죽이고 한동안 나무키우는 것을 생각하고 있지 않았다.

2013년에 여름에 수원으로 내려와 지내려니 적적하여 시장 모퉁이 길에 늘어놓은 자판에서 생소한 커피나무가 보기좋아 두 그루를 데리고와 다시 키웠다. 커피나무의 태생이 열대지역이라 아주 작은 묘목이라도 입은 마치 어릴때 집 담곁에 자라는 동백나무 잎마냥 크기가 매우 컸다. 매일 잎과 줄기에 물기를 머금어야 싱싱하게 자라고 몇칠 깜빡하고 물을 주지 않으면 금방 잎이 축늘어져 모양이 되며, 겨울 영하로 떨어지는 날에 밖에 두면 어김없이 잎이 냉해를 입어 둥그스럼하게 군데군데 잎이 죽었다. 이렇게 커피나무를 애지중지 하면서 그래도 2년을 키우고 나니 자신감이 생겨서 올해는 조금 욕심을 내어서 차나무와 동백나무 묘목을 몇 그루 구해서 키울려고 했다.

특히 동백나무를 키우고 싶다는 생각은 어릴때 우리집 담 곁에 어른 팔뚝보다 크게 자란 동백나무에서 설 전후에 눈이 소복히 내린 가운데 동백꽃이 하얀 눈을 머리에 이고 빨갛게 핀 모습이 너무 좋은 기억으로 남아 있기 때문이다. 또 옆집은 묘목과 분재를 하는 집이라 종이컵에 동백나무를 접목하여 줄기는 무엇인지 기억나지 않치만 동백나무 잎하나씩 삽목하여 컵에서 자라고 그 위에는 검은 비닐같은 것을 씌워 한낮의 햇빛을 가려주는 모습이 기억에 생생히 남아 있다.

그때가 내가 국민학교에 들어가지 않는 시절인데도 지금까지 머리속에 그때 기억이 너무나 또렷이 남아 있고 어느때는 동백꽃이 눈을 이고 있으면 가끔은 새들이 날아와 꿀을 빨아 먹고는 사람의 인기척에 놀라 달아나면 햐얀 눈꽃송이들이 바람이 날리었다. 이때 나도 간혹 동백꽃을 꽃받침에서 쪽 빼내서 꽁무니를 입에대고 빨면서 재법 몇방울의 달콤한 꿀을 먹었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

시간이 지나고 차에 관심을 가지고 있을 때 읽은 책에서 차나무가 동백나무와 같은 과(科)로 분류가 된다는 것을 책으로 읽고 난 뒤, 더욱더 동백나무에 대한 관심을 가졌는데 이번에 약 2년에 걸쳐서 커피나무를 키워보고는 커피나무를 키울 정도의 정성이면 차나무와 동백나무도 그뜬히 키울 수 있겠다는 자신감이 들었다. 그래서 요 며칠사이에 차묘목과 동백묘목을 구하기 위하여 화계에 있는 차친구에게 부탁을 할까 생각도 했는데 남에게 부탁도 번거롭고 해서 인터넷을 뒤지고 있었는데 마침 보성에서 차나무에서 떨어진 씨앗에서 싹이 나서 1~2년 자랐다며 20그루씩 묶어서 판다길래 10그루를 구입할 수 없느냐고 물어서 구입을 했다.

수요일쯤에 배송이 된다고 했는데, 그날 남부지방에 비가와서 묘목을 캐내지 못하고 다음달 보내준다고 메세지가 왔길래 그래라고 하고선 기다렸는데 금요일에 묘목에 도착했다. 그동안 시간을 내어 다이소에서 화분과 흙을 구입해 놓았는데 10그루가 되어 모자라는 것 같아 다시 퇴근 무렵에 이마트에 들러 흙 한포대 더 구입하고 집으로 와서 밤에 부랴부랴 옮겨 심어 놓고 사진을 찍었다.

혹시 더 기회가 된다면 동백나무 몇 그루(토종동백, 울산동백, 애기동백) 정도를 더 구하여 화분으로 키우고 싶다.


 - 작성일 : 2015.03.22일

 - 차묘목을 구해서 화분에 옮겨 심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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