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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국(金菊)을 마시며 (981227)


며칠전에 그 귀한 금국(金菊)을 남탑산방에 계시는 돈수스님께서 한 봉지에 대략 1500 송이의 국화꽃을 한송이 한송이 정성스레 따서 법제한 국화차를 보내주었다.

범강님으로 부터 전해 받기 까지는 지금까지 국화차는 녹차를 두세번 우려 마신 후 다관에 다시 국화 두 세송이 넣어 은은한 향미를 느끼고 싶을 때 가끔 사용한 적은 있었지만, 전적으로 다관에 국화 몇 송이 만을 넣어 우려 마신적은 없었다.

범강님과 고천님과의 그 초촐한 모임날 처음으로 국화차 봉지를 푼 순간 너무 정갈히 법제된 자그마한 국화 꽃송의 은은한 향기가 만드신 스님의 정성과 함께 담겨 그대로 전해온다. 1인당 3-4 송이로 계산하여 넣으면 된다는 범강님의 말씀에 따라 다관에 넣어 물을 붓고 우린 후 잔에 부었다.

잔에 담긴 연한 노란 색 찻물과 향기가 참 좋다. 햇 녹차를 연하게 우려 백자잔에 부어면 연한 담녹색깔의 찻물이 담겨지는 것과 같이 이 색깔을 보면서 나는 녹차의 맛과 향기를 연상하였다. 아니 녹차의 다른 맛을 나도 모르게 머리속에서 떠올려 보았다. 마치 녹차도 다른 법제를 하면 이렇게 되는 구나 하는 꼭 그런 기분이었다.

조금 머금은 후 향기를 느끼며 한 조금씩 넘기면서도 나는 자꾸 잘 우린 녹차를 생각하였다. 두 세번을 우리더라도 여전히 그 향기와 맛은 오래 지속되었고 다시 물을 붓기 위하여 다관 뚜껑을 열때마다 더욱 활짝 피어난 국화송이를 보게 되었다.

조그만 국화송이! 어린시절 들에 핀 클로버 꽃으로 꽃시계를 만들었던 딱 그만한 크기와 모양의 국화꽃이 활짝 핀 것이다. 온고히 다관속에서 새롭게 핀 그 꽃을 보고는 꽃을 딸 때 그 꽃에 손상이라도 갈까봐 조심스레 꽃을 따서 법제한 분의 정성이 다시한번 전해온다.


 - 작성일 : 1998.12.2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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